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체에너지 테마… 풍력 태양광서 원자력으로

원전 증설 계획·성장성 부각 따라 범우이엔지등 관련주 급등세<br>기존 풍력·태양광은 단기급등 부담감에 주춤


대체에너지 테마… 풍력 태양광서 원자력으로 원전 증설 계획·성장성 부각 따라 범우이엔지등 관련주 급등세기존 풍력·태양광은 단기급등 부담감에 주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대체에너지 테마의 중심이 풍력ㆍ태양광에서 원자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풍력이나 태양광 업체의 주가가 단기급등에 대한 우려로 주춤하는 반면 원자력 관련주는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증시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원자력 관련주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대표적인 원자력 수혜주로 꼽히는 열교환기 제조 업체인 범우이엔지는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7.53%나 오르며 급등세를 이어갔다. 정밀 피팅(fittingㆍ연마맞춤) 및 밸브류 전원분배 장치를 생산하는 비엠티도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으며 티에스엠텍ㆍ두산중공업 등도 2~3%의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원자력 관련 종목의 급등은 원자력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최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총 26조원을 투입해 13기의 새로운 원전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전세계적으로도 2030년까지 300기 이상의 원전이 건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변준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원전 증설 계획에 힘입어 원자력산업은 앞으로 20년 동안 '슈퍼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우리 기업의 기술 수준이 크게 높아져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기존 재생에너지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온 풍력과 태양광 관련 주식들은 눈에 띄게 힘이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풍력의 대표주자인 태웅은 이달 들어 주가가 3.2%나 떨어졌다. 또 관련 산업은 포화상태에 달했고 업체들의 실적이 불투명하지만 주가가 과대평가됐다는 지적이 고개를 들고 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금융위기로 풍력단지 조성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차질을 빚으면서 올해 풍력 터빈 신규 설치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태웅 등 기술력을 담보로 한 조선기자재 업체가 주류를 이루는 풍력에 비해 태양광 관련주는 일찍부터 실적 부진 가능성이 제기됐다. 태양광 설치 업체는 대부분 영세 중소업체인데다 차입금 의존도가 높은 만큼 최근의 금융위기 아래서 높은 경쟁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유덕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자력은 기존 전력원 중 발전단가가 가장 낮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며 "각국이 안정적인 에너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보다 신뢰성 있는 원자력발전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지정, 대규모 증설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이 원자력 관련주의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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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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