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회원사간 화합·실질 지원 주력"

[인터뷰] 정명금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정명금(59)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 회장

“그동안 쌓인 반목을 깨끗이 털어내고 회원사간의 화합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정명금(59)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 회장은 23일 “지난 한해를 얼룩지게 했던 부정선거 후유증을 털어내고 이제는 서로가 화합하는 분위기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6개월여를 끌었던 여경협 회장 선거 시비는 지난해 6월 말 법원이 정명금 회장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일단락됐다. 정 회장은 그 후 7개월 동안 그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자신의 사업(대구중앙청과)은 제쳐둔 채 협회 일에만 전념해왔다. 정 회장은 여성경제인의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무늬만 여성기업’인 업체들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관련 법규를 개정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미 이계경 의원을 비롯한 여야 국회의원들이 ‘여성기업지원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개정안은 ▦남성이 대표로 있는 기업 여성임원의 여경협 가입 허용 ▦공공기관의 여성기업 제품 구매비율 5% 의무화 ▦여경협 출연 기부금에 대한 50% 소득공제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정 회장은 “기존 여경협 회원의 범위를 여성기업인에서 여성경제인으로 확대함으로써 대기업 여성임원들도 회원에 포함되면 우리 여성경제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그동안 ‘무늬만 여성기업’인 업체들 때문에 선의의 피해자가 생겼던 사례를 감안해 ‘여성기업확인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여성기업들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우리나라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여성기업의 경쟁력과 여성인력 활용은 전제 조건”이라면서 “국내 유일의 여성경제인대표단체라는 위상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야무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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