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올 車생산 세계4위 부상

한국 올 車생산 세계4위 부상 한국은 올해 323만대의 자동차를 생산,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제4위 생산국으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17일 내놓은 `2001년 자동차산업 전망'에서 올해 내수는 부진하지만 수출확대로 생산이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323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IMF체제로 98년 8위로 떨어졌던 세계 생산국 순위가 프랑스를 제치고 4위에 오를 것이라고 연구소는 전망했다. 연구소는 올해 내수는 1.3% 늘어난 145만대, 수출은 6.7% 증가한 178만대로 내다봤다. ◇내수 주춤ㆍ수출 호조=내수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지난해 성장률(9.5%)보다 크게 떨어진 1.3% 신장에 그칠 전망. 내수환경은 업계의 적극적 판촉활동과 신모델 및 변형모델 투입ㆍ디젤차 출시ㆍ 삼성차 정상화 등 긍정적 요인과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불안, 대우차 문제 등 부정적 요인이 팽팽히 맞설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대우차 경영정상화 및 미국 경기 연착륙 여부가 가장 큰 변수지만 원화환율 상승과 내수부진을 수출로 타개하려는 업계의 전략으로 승용차 160만대, 상용차 18만대 등 178만대(현지조립생산(KD) 포함시 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소형ㆍRV 주춤, 중ㆍ대형 호조=내수에서 소형차는 1.3% 줄어든 23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 RV(레저용차량)는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인상과 차종분류기준 변경 등으로 미니밴 판매는 감소하고, 싼타페, 하이랜드, 무쏘 등 신ㆍ변형 모델이 투입되는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의 판매는 늘어 전체적으로는 2.1% 감소한 42만5,000대가 팔릴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중형차는 새 모델 출시와 업체간 치열한 판매경쟁에 따라 7.1% 증가한 24만대, 대형차는 계층간소득격차 확대로 6.7% 늘어난 8만대 가량이 팔릴 것으로 전망. 수입차 시장은 일본 도요타의 상륙과 업체간 경쟁 가열로 지난해 4,000대에서 75% 급증한 7,000대 수준이 될 것으로 연구소는 예측했다. 임석훈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