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의료] '홍차'마시면 동맥경화증 예방

미국 의학 잡지 「내과학 회보」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홍차를 매일 마시는 사람들은 동맥경화증에 걸릴 위험이 현저하게 줄어든다는 것. 홍차를 매일 1~2잔 마시는 사람들은 동맥경화증에 걸릴 위험이 46%, 4잔씩 마시는 경우에는 69%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차는 세계에서 물다음으로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 남성 보다는 여성이 더 많이 마시기 때문에 혜택도 더 많이 받는다. 차에 레몬·설탕·우유·꿀 등을 타서 마셔도 예방효과는 줄어들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마운틴 시나이 의과대학의 데이비드 보르크하이머 박사는 『홍차가 동맥경화를 방지하는데 직효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심장발작이나 심장마비 등 심장별 질환자들에게 식이요법의 중요한 부분으로 권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차의 예방효과는 인체속에서 유리기의 기능을 제한하는 강력한 산화방지제로 혈관계의 정상상태를 유지하는데 관여하는 화합물인 바이오플라보노이드 성분 때문. 브리검 부인병원의 마이클 가지아노 박사는 『여러가지 화합반응의 중간체로 나타나는 유리기는 연쇄반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해가 크다』며 『하나의 유리기가 수백만개의 지질(脂質)분자를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차의 예방효능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는 홍차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조사돼 있다. 녹차 역시 산화방지제 성분을 갖고 있으나 좀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연구진은 차가 건강증진에 직접 효능이 있는 지가 앞으로의 연구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물론 차속에도 건강에 해로운 카페인이 들어있으나 커피의 절반 분량에 불과하기 때문에 하루 1~2잔 정도로는 건강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고 의사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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