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계연도 일본 철강 업계는 전반적인 적자에 시달린 반면, 조선업계는 대체적으로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와 관련, 일본 5대 철강업체 가운데 니폰스틸과, NKK, 스미토모 메탈 인더스트리, 고베스틸 등 4개 업체가 지난 회계연도(2001년 4월 1일~2002년 3월 31일)에 손실을 기록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들의 손실규모는 총 2,224억엔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와사키 스틸만이 5대 철강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순익을 기록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이날 같은 기간 미쓰비시 중공업, 가와사키 중공업, 스미모토 중기계공업 등 3개 조선사가 감원에 따른 비용절감, 엔화약세에 따른 환차익 등으로 흑자로 전환하는 등 6대 조선사 가운데 미쓰이 조선을 제외한 5개사가 흑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쓰이 조선은 보유주식가격 하락으로 평가손 175억엔을 계상함에 따라 적자를 기록했다.
김창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