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중국 '양회' 공식 개막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가 3일 오후 공식 개막한다.

이번 양회는 집권 2년차를 맞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의 국정 운영을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각종 조치가 나올 전망이다.


특히 지난 1일 밤 쿤밍(昆明) 철도역에서 발생한 괴한들의 무차별적인 칼부림 사건이 발생함으로써 테러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질 가능성이 엿보인다.

또 스모그 문제를 비롯한 환경오염 문제도 테러와 함께 주요 논의 주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주요 2개국(G-2)으로 올라선 중국은 이번 양회를 계기로 ‘강한 군대’, ‘대국 외교’ 등을 표방해 힘 있는 대외 노선을 걸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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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오는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발표하는 정부 업무보고에서 올해 중국의 국방예산이 얼마나 증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분야에서는 ‘중속 성장기’에 접어든 중국이 어떠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내놓을 지 여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매년 발표해 온 경제 성장률 목표가 올해는 특정 수치 대신 일정한 구간으로 설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강력하게 전개되고 있는 반(反)부패 드라이브를 제도적, 정치적으로 뒷받침할 조치 및 각종 정치개혁 방안도 주목을 받고 있다.

전인대는 5일 개막해 13일 오전 폐막하기까지 리 총리로부터 정부 업무보고를 받는 등 정부와 전인대 상무위원회, 최고인민법원, 최고인민검찰원 등의 업무보고를 차례로 받고 각종 법안을 마련한다.

이번 전인대에는 각 성·자치구·직할시와 홍콩·마카오 특별행정구, 인민해방군에서 선출된 2,984명의 대표가 참가한다.

리 총리는 폐막 직후인 13일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양회 결과를 비롯해 앞으로의 중국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전인대 개막에 이틀 앞선 이날 개막하는 정협은 위정성(兪正聲) 정협 주석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연례회의인 12기 2차 전체회의를 12일 오전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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