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1일 상반기 외국인 FDI 신고액이 32억8,8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증가한 것이고 전국 FDI 신고액(79억9,800만달러)의 41.1%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유럽의 서울 투자 증가가 특히 두드러졌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99.3%(8억6,700달러) 증가한 17억4,000만달러였고 액수로도 가장 많았다. 미주지역도 지난해보다 193.8%(5억3,100달러) 증가한 8억500만달러였다.
투자비율을 보면 유럽(52.9%)·미주(24.5%)·아시아(22.5%) 순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던 아시아의 경우 올해 투자 규모는 57.4%나 감소한 7억4,000만달러에 불과했다. 이는 최근 엔저 현상 등으로 일본의 한국 투자가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지난해(20억4,300만달러)보다 47.2% 늘어난 30억700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투자금액의 91.1%를 차지했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의 여세를 몰아 하반기에 유럽·일본·독일·미국 등지에서 설명회를 열어 신규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