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골드뱅킹 투자자 "환율 상승 덕보네"

금값 하락 손실 만회

최근 원ㆍ달러 환율 상승에 힘입어 골드뱅킹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제 금값 하락으로 자산가치가 떨어져 울상을 짓던 투자자들이 최근 한달 사이에 원ㆍ달러 환율이 80원가량 올라 금값 하락에 따른 손실을 상당 부분 만회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금적립계좌 형태의 상품인 '윈 클래스골드뱅킹'의 경우 금 1g당 시세는 27일 현재 약 2만8,870원으로 2주 전보다 1,311원이나 올랐다. 이 상품의 시세는 출시일인 지난 1월 2만6,422원에서 6월 말 3만1,374원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국제 금값 하락으로 이달 13일에는 2만7,558원까지 떨어졌다. 골드뱅킹 상품의 경우 런던의 국제금시세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환율이 오르면 자산가치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7월28일 1,006원이었지만 이달 들어 크게 오르면서 27일에는 장중 1,092원선까지 치솟았다. 특히 최근 1주일 동안에는 국제 금값도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면서 골드뱅킹의 수익률이 더 높아지고 있다. '윈 클래스골드뱅킹'의 최근 2주간 수익률은 4.76%다. 신한은행의 금적립 계좌인 '골드리슈'도 최근 1주일간의 수익률이 7.35%에 달한다. 국제 금값은 19일 온스당 790달러선에서 최근 830달러선으로 상승했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주가가 하락하는 등 재테크를 위한 마땅한 투자처가 없을 때는 적립식 골드뱅킹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금값이 떨어질 때마다 여유자산의 10~20%씩 적립식 계좌에 예치하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값이 오를 경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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