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비스타주가 개인PC용 윈도비스타의 전세계 출시(31일)를 하루 앞두고 오랜만에 강세를 보였다. 30일 제이씨현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다우데이타, 피씨디렉트, 유니텍전자 등도 2~4%의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종목들은 올들어 20~30% 하락, 윈도비스타 수혜주의 명성을 퇴색시키고 있다. 컴퓨터 메인보드를 제조, 대표적인 윈도비스타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유니텍전자는 이날 전날보다 2.24% 상승했다. 하지만 올들어 한달 동안 주가가 31.6%나 급락,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제이씨현도 전날보다 490원(14.94%) 오른 3,77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올들어 하락률은 -23.2%에 달한다. 이외에도 트라이콤이 올들어 -18.5% 하락했고 피시디렉트, 제이엠아이의 하락폭도 각각 -30.5%, -23.8%에 달했다. 반면 비티씨정보는 0.5% 하락해 비교적 선방했고 다우데이타는 0.1% 올라 주요 윈도비스타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올들어 윈도비스타주의 하락 폭이 큰 것은 지난해 상승 폭이 워낙 컸던 데다 올들어 증시가 약세를 보인 탓도 있지만 윈도비스타 수혜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윈도비스타의 대표적인 수혜 제품으로 꼽히는 컴퓨터 메인보드의 경우 장기적으로 윈도비스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올 하반기까지는 구체적인 효과를 보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천대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윈도비스타 수요는 점진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커 이에 따른 수혜가 반도체 등 IT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