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취업문 난 이렇게 열었다] <12> 김은주 무한넷코리아 근무

[취업문 난 이렇게 열었다]김은주 무한넷코리아 근무"원하는 일 찾아 꾸준히 준비를" "당장 취업이 안된다고 조바심을 갖지 말고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99년 서울보건대학을 졸업한 김은주(25)씨는 3년전의 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다. 대학을 다닐 때 그녀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졸업이 다가옴에 따라 그녀에게는 '어떻게 하면 취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이에 따른 걱정만 커질 뿐 정작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졸업후 병원쪽에 몇군데 지원했으나 계속 떨어졌다는 소식만 들려왔다. 그런데 며칠 후 포스코의 전산부분을 담당하는 회사인 '포스데이타'에서 연락이 왔다. 전에 행정분야에 지원을 한 적이 있었는데 마침 연락이 온 것이었다. 면접을 보고 입사가 결정되었다. 처음에 전산분야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전혀 없어서 업무에 특별한 관심이 가져지진 않았다. 그러나 조금씩 팀내 분위기를 익혀가면서 IT분야에도 차츰 흥미를 갖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오라클 DB는 꼭 공부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일단 공부해 보기로 했다. 하지만 사설교육기관이 많지 않아 여러 곳을 확인한 뒤 키미 아카데미를 찾아간 김씨는 뜻하지 않는 난관을 만났다. 교육을 받기위해서도 일정한 자격이 필요했던 것이다. 전공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컴퓨터 자격증 하나 가지고 있지 않던 그녀에게는 큰 벽이 아닐 수 없었다. 지원서를 제출했지만 학원심사에서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담당자를 찾아다니며 공부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한 끝에 겨우 수강허락을 받아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생소한 용어에다 전문지식이 없어 수업을 이해하기도 힘들었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 둘 정리가 돼갔다. 다른 수강생들이 집으로 돌아간 이후에도 학원에 남아 밤늦게까지 공부를 한 결과 학원을 수료할 때는 그렇게도 원하던 자격증도 하나 갖게 되었다. 학원을 수료한 김씨는 DB분야에서 계속 일을 하고 싶었다. 몇 곳에 지원서를 넣고 면접을 본 결과 무한넷코리아 망 운영팀에 입사하는데 성공했고 현재는 DB관리와 프로그램 운영 시스템 관리를 맡고 있다. 김씨는 "취업을 하는데만 연연하지 말고 자기가 원하는 일을 먼저 찾아야 시간 낭비가 적다"고 강조했다. [제공:잡링크(www.joblin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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