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IZ플러스 영남] '공원같은 제철소' 가꾸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쇳가루·매연 대신 숲·잔디 먼저 반겨<br>환경비전 선포·다짐식 갖고<br>'클린 앤 그린 제철소' 운동<br>내년까지 1,400억원 투입<br>미세먼지·냄새 줄이기 나서



'공원같은 제철소' 가꾸는 포스코 포항제철소 [BIZ플러스 영남] 쇳가루·매연 대신 숲·잔디 먼저 반겨환경비전 선포·다짐식 갖고'클린 앤 그린 제철소' 운동내년까지 1,400억원 투입미세먼지·냄새 줄이기 나서 포항=곽경호 기자 kkh1108@sed.co.kr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공원보다 더 쾌적한 환경 제철소’로 거듭난다. 클린 앤 그린제철소(Clean & Green Works) 운동을 시작한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취재하기 위해 기자가 포항을 찾았던 때는 절기로 우수(雨水)를 맞던 지난 19일 오전. 포항시내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형산강 대교를 지나 차량으로 10여분을 달리다 보니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거대한 제철소가 한눈에 들어왔다. 정문을 지나 본관으로 들어가는 500여m의 사내 진입로를 지나는 순간 기자의 눈에 첫번째 들어온 광경은 ‘공원’이었다. 본관 주변에 조성된 아름드리 나무 숲과 잔디 광장 탓에 마치 도심속 공원에 온 것과 같은 착각이 들었다. 포스코 직원의 안내를 받아 인근에 위치한 제1공장으로 들어선 순간, “과연 여기가 제철소가 맞는가”라고 반문할 정도로 쾌적함이 밀려왔다. 쇳가루가 날리고 굴뚝에는 시커먼 먼지가 주변대기를 가득 메우는 일반적인 제철소의 모습이 아니었다. 이 곳에서 만난 포스코 섭외부 박우열 팀장은 “포스코는 오는 2009년이면 공원보다 더욱 더 쾌적한 에코(Eco) 제철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가 기존의 청정 제철소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명실상부한 클린 앤 그린제철소(Clean & Green Works)로 대변신을 꾀한다는 것이다. 박팀장은 “포항제철소는 최근 지역주민과 오피니언 리더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제철소 환경비전 선포 및 실천 다짐식’을 가졌다고 소개했다. 그는 “당시의 비전 선포식은 포항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포항제철소 대기환경 수준을 국내 청정지역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하고 그 실천의지를 다지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포항제철소는 ‘환경 비전 선포식’이후 본격적인 ‘클린 앤 그린제철소’만들기에 돌입했다. 내년까지 총 1,4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운동으로 공장내에서 미세하나마 발생하는 매연과 먼지는 물론 원료야드와 도로의 비산먼지, 냄새오염 등을 거의 완벽하게 잡아내는 작업에 돌입했다. 실제 기자가 방문한 이날도 1,2소결 공장에는 전기촉매를 이용한 배기가스 분해장치를 설치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포항제철소에는 현재 660여대의 고성능 먼지 포집장치와 활성탄 흡착 설비로 먼지 배출 농도를 줄이고 있으나, 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포스코 고유기술인 전기촉매 청정설비를 추가로 설치 중이었다. 오창관 포항제철소장은 “포항제철소는 공원속 제철소 구현을 위해 창사이래 1조4,600억원을 환경개선 사업에 투자해 왔으며, 환경설비 운영비용으로 연간 3,500억원을 집행하고 있는 등 세계 철강업계에서 인정하는 최고의 친환경 제철소로 자부하고 있다”며 “오는 2009년이면 세계 철강업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획기적인 청정 제철소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청년회의소 황찬규 회장은 “환경에 대한 남다른 관심과 투자를 해온 포항제철소가 이번에 대기환경 수준을 국내 청정지역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지역민의 한 사람으로 무척 반갑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동해안 시대가 열린다 •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소비자에 다가갔죠" • 5월 울산산업박람회 참가업체 모집 外 • "창원공단, 업종별 클러스터 확산시킬것" • '공원같은 제철소' 포스코 포항제철소 • 현대重 '울산 글로벌 도시화' 일등공신 • "부실 상조회사 난립, 상조법 제정 서둘러" • 부산추모공원 봉안당 개장 • "매혹적인 남아공 와인 즐겨보세요" • 화제의 인물, 장성규 에버키친 사장 • 경북도청 이전 "이번엔 성공할까" • 김천 삼애농장 재개발 (주)대상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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