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車 내수판매 목표 잇따라 하향조정

현대이어 기아도 9.7%줄여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연초 세운 내수 판매목표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8일 강원도 현대성우리조트에서 지점장대회를 개최하고 내수 판매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10%하향 조정했다. 기아차는 이날 대회에서 올해 내수판매 목표를 당초 31만대에서 9.7% 줄어든 28만대로 하향 조정하고 내수시장 점유율 27% 달성을 결의했다. 이에 앞서 현대차도 7일 지점장대회를 열고 당초 60만5,000대에서 5% 줄어든 57만5,000대로 수정한바 있다. 이처럼 국내 자동차업체 중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ㆍ기아차의 내수판매 목표 수정은 경기회복 지연으로 인한 내수 불황이 정점에 달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스포티지ㆍ그랜드카니발 등 신차 출시가 잇따라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줄 알았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한 형편”이라며 “시장점유율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ㆍ기아차가 내수판매 목표를 수정한다는 것은 국내 자동차업계 전반적으로 어려움이 극에 달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GM대우차ㆍ쌍용ㆍ르노삼성차 등은 아직까지 내수 판매목표를 하향 조정하지 않았으나 3분기 이후 판매 목표치 수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 7일 자동차산업 전망 수정보고서를 통해 올해 내수 판매 목표치를 당초 115만대에서 11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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