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영어마을 경영상태 개선위해 구조조정·민간위탁 검토"

김문수 경기지사

김문수 경기지사는 13일 "영어마을의 경영상태를 호전시키기 위해 구조조정과 민간위탁을 검토하고 있다"며 민간위탁방침을 재천명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영어마을 이사회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올해 파주캠프에서 전망이 없다면 양평캠프(건설중)는 민간위탁을 심각하게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영어마을은 원래 교육청이나 교육부에서 해야할 사안으로 경기도가 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더구나 중학교 2학년 학생의 16%만 혜택을 받는 점을 고려할때 공공적인 면에서도 정의롭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기영어마을은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규모를 330억원에서 130억원으로 대폭 줄였으나 기본 자체가 큰 적자를 가진 상태여서 노력 결과가 큰 빛을 발하지 못한다"며 "더구나 (4박5일) 40만원짜리를 12만원에 받는 것은 선심성 행정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국에서 땅값까지 합쳐 2천억원 이상 들여 영어마을을 운영하는 곳은 경기도 밖에 없을 것이고 이는 전국을 다 합친 것보다 많은 것"이라며 영어마을설립에 따른 정책결정을 강력히 비판했다. 한편 경기도는 손학규 지사 당시인 지난 2004년 8월 전국 제1호 영어마을인 안산캠프(안산시 대부도 소재, 연면적 3천900평)을 개원했고 지난해 4월에는 파주시탄현면 통일동산 일대 8만4천평에 연면적 1만1천평 규모의 파주캠프를 개원했다. 또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3만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천300평규모로 양평캠프를 내년 4월 준공 목표로 건립 중이며 이들 캠프를 모두 건설하는데1천588억원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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