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전화기로 수백차례 성인전화를 한 사건이 발생, 경찰이 도둑전화를 건 용의자 검거에 나섰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23일 동구 초량동 옛 침례병원 건물내 C업체 사무실 전화기로 400여차례에 걸쳐 `060 성인전화'를 이용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용의자는 지난달 2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주로 심야시간에 빈 건물에 침입, 각종 성인전화 서비스에 400여차례나 전화를 걸어 730만원 상당의 요금이 나오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C업체는 옛 침례병원의 빈 사무실을 개조해 사용하기 위해 내부 공사중이었으며 사무실에는 공사용 전화기 1대만 설치돼 있었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