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일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이 조선.동아일보 등 일부 신문에 대한 절독운동을 펼치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노사모의 절독운동은 반언론적 발상"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문제에 대한 정치 쟁점화를 시도하고 나섰다.
김덕룡(金德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친위대격인 노사모가 정권에 비판적인 신문에 대한 절독운동을 펼친다고 한다"면서 "노사모는 반언론적 발상을 포기해야 하며 노 대통령은 노사모가 자숙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재철(沈在哲) 전략기획위원장도 "`사상의 자유' 시장을 교란시키는 반시장적인 행동"이라며 "외곽단체를 이용해 특정이념을 관철시키기 위한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영선(宋永仙) 여성위원장은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언론을 줄세우겠다는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것이 진심이라면 국민 앞에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