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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0MB 영화 한 편을 단 15초에 내려받고 통화하면서 화면 그대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한다.
# 건물 어디서나 끊김 없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자주 통화하는 번호는 클릭 한번으로 편리하게 통화한다.
이동통신사들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에서 기존 LTE보다 최대 6~8배까지 빠른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이며 치열한 속도경쟁을 예고했다. 동시에 사용자환경(UI)에 맞춘 'T전화(SK텔레콤)'와 '인빌딩올인(KT)' '플러스콜(LG유플러스)' 등을 내세우며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최고속도 450Mbps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시연한다. 20㎒폭 광대역 밴드 3개를 묶는 '3밴드(band) LTE-A 주파수집성기술(CA)'로 기존 LTE(75Mbps) 대비 6배, LTE-A(150Mbps)보다는 3배 빠른 속도다. 450Mbps가 상용화되면 800MB 영화 한편을 내려받는 데 15초면 충분하다. 같은 용량이지만 LTE로는 1분25초, LTE-A로는 43초가 걸린다. 또 커버리지가 다른 대역의 기지국 주파수를 끌어와 최적의 속도를 지원하는 '인터사이트 CA'와 최근 출시한 차세대 통화 플랫폼 'T전화'도 소개한다.
KT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무선랜(와이파이·WiFi)을 묶는 광대역 LTE-A 이종 결합통신 '헷넷(Het Net)'에 초점을 맞췄다.
600Mbps 속도를 구현하는 헷넷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하면서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등의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LTE보다 최대 8배까지 가능해 속도만으로는 최고다. 인텔과 장비 제조사 라디시스와 공동 개발한 LTE-A CA 펨토셀 기술도 내놓는다.
실내나 기지국 중첩지역의 음영을 대폭 줄여 음성과 데이터 품질을 높이는 것으로 인빌딩 올인 시스템으로 분류된다. 아울러 KT는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하게 4년 연속 GSMA 공식 전시관 '커넥티드시티'에 참여하며, 브릴리언트스피드·라이프·비즈니스·파트너 등 상품과 서비스의 특징에 맞춘 4개 구역에 미래 융합기술을 전시한다.
올해 처음으로 자사 서비스 부스를 마련한 LG유플러스는 최고 속도 300Mbps의 3밴드 CA 기술을 시연한다. 20㎒폭의 1개 광대역 주파수에 2개의 10㎒폭 2개를 묶는 방식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UI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로 승부를 건다.
전화가 걸려와도 보던 화면을 그대로 보며 채 통화할 수 있는 플러스콜과 대용량 파일을 최대 100명에게 동시 전송하고 동영상을 함께 감상하면서 화면전환 없이 채팅할 수 있는 비디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유플러스 셰어라이브(U+ Share LIVE)'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출시한 전화·오디오·TV·전자책(e북) 기능 지원의 '홈보이' 역시 전시무대에 오른다.
업계 관계자는 "MWC에 참여하는 이통3사가 기본적으로는 LTE 속도경쟁을 벌이면서도 각사가 강점을 가진 UI 상품을 내세워 시장공략에 나설 것"이라며 "전세계 이동통신 기술 선도업체로서 이들의 활약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