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 취임 "베테랑 직원 재고용등 조직 전문성 강화"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 취임…퇴직 베테랑 직원도 재고용


지난 9ㆍ15정전사태의 주 책임기관으로 호된 시련을 겪었던 한국전력거래소가 새 수장을 맞이하고 새 출발에 나섰다. 남호기(사진) 한국전력거래소 신임 이사장은 14일 전력거래소 교육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전력계통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풍부한 경험을 갖춘 노련한 전문가를 연령에 관계없이 발굴해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남 이사장은 전국적인 순환정전사태의 책임을 물어 지난달에 해임된 염명천 전 이사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만큼 조직의 전문성 강화와 내부 분위기 쇄신이라는 임무를 부여 받았다. 남 이사장은 1968년 한국전력에 입사한 후 제주지사 부지사장, 본사종합조정실 기술총괄본부장,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남 이사장은 “전력거래소는 5,000만 국민을 비행기에 태우고 가는 조종간의 역할을 하는곳”이라며 “판단 착오나 인적 실수로 국민에게 불편과 충격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남이사장은 무엇보다 중앙급전소 급전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교육훈련 강화와 위기대응 능력 제고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특히 단기간에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퇴직한 베테랑 직원들을 재고용해 후배 직원들과 함께 근무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아울러 남 이사장은 “전력거래소는 위기가 닥쳤을 때 비상 매뉴얼이나 보고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직관력으로 문제 해결을 할 줄 아는 것”이라며 “9ㆍ15정전사태로 실추된 모든 전력기술인들의 자존심 회복에도 사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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