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취학 연령이 됐음에도 입학을 미룬 어린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6년 2,321명이었던 취학유예 어린이 수가 2000년 5,000명을 넘은 데 이어 지난해 9,244명까지 늘어났다. 이 기간 취학 대상자는 오히려 감소해 실제 취학률도 계속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당국은 저출산으로 취학 대상자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기이한 현상이 나타난 것은 최근 해외유학이나 대안학교 입학이 늘어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