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다 돼 갑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위기모면용으로 한번쯤 했을 법한 말이다.한화그룹이 최근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직장에서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베스트5」설문조사에서 23명이 응답해 첫 손가락으로 꼽힌 거짓말이다. 「저번에 시킨 일 다 됐나」라는 상사의 물음에 대한 대답이다. 물론 대부분 일단 위기를 넘 는 속셈에서 나온 것이다. 간이 큰 직원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도 「20분이면 됩니다」라는 식으로 배짱을 보이기도 한다. 잘못 대답하면 무능한 사원으로 낙인 찍힐까 두렵기 때문이다. 이어 상사가「오늘 우리팀 회식 어때」라고 했을때 「하필, 오늘 같은날 중요한 선약이 있습니다」가 20%로 2위에 올랐다. 또 「휴우, 집에 큰 일이 생겨서요」(18%), 「역시 선배님이십니다」(13%), 「요즘 무리했더니 몸이 안좋습니다」(11%) 등이 상위권에 들었다. 대부분이 속마음과는 달리 윗사람을 치켜세우는 종류다. 직장생활의 애환을 엿볼 수 있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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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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