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세리] "귀화라니, 말도 안돼요"

『말도 안되는 얘기입니다. 황당하고 섭섭합니다.』미국 골프전문잡지와의 인터뷰에 「미국 귀화」 발언내용이 실려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박세리(22·아스트라)는 4일 매니지먼트 계약사인 IMG코리아를 통해 「전혀 사실무근이다」라고 귀화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박세리는 발언 진위에 대해 『그때 나는 솔직히 솔하임컵이 어떤 대회인지 그 성격을 잘 알지 못했다. 단지 「솔하임컵이 큰 대회기 때문에 출전하고는 싶지만 미국과 유럽 선수들만 출전하게 돼 있어 불공평하다」는 이야기를 했을 뿐이다. 미국국적 취득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젠가는 미국국적을 취득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말은 잡지사에서 자의적으로 만들어 냈다』고 지적했다. 박세리는 『「한국 선수가 너희들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입증하겠다」는 생각으로 뛰고 있는데 참으로 허망하다. 너무 힘들고 괴롭다. 잘못한 것이 없는 만큼 변명할 가치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IMG와 상의해 골프다이제스트지에 정정기사를 싣게 하고 필요할 경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씨도 박의 미국귀화 발언을 터무니없는 억측이라며 부인했다. 박준철씨는 삼성물산 세리팀을 통해 『말도 안되는 얘기』라며 『기사화되는 과정서 세리의 진의가 왜곡됐을 것』이라며 펄쩍 뛰었다. 박준철씨는 세리가 미국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낸 것은 분명하지만 귀화를 하겠다는 의사는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최창호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