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 정보화 진흥원은 작년 전국의 4대 소외계층과 일반인을 합쳐 총 1만7,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한국 정보화 진흥원의 ‘2012 신 디지털 격차 현황 분석 및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소외계층의 ‘정보생산 활동률’은 23.4%로 일반인(43.9%)보다 20.5% 포인트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외계층별 ‘정보생산 활동률’은 저소득층(39.3%), 장애인(25.3%), 농어민(22.7%), 장노년층(16.7%)의 순으로 집계됐다. 정보생산 활동률은 개인 지식, 동영상, 사진 같은 정보를 온라인 공간에 공유하는 활동의 비율을 말한다. 소외계층의 타인이 만든 정보를 온라인 공간에 게시하거나 공유하는 비율도 일반인의 54.9%수준으로 집계됐다. 최근 1년 동안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SNS서비스를 사용한 비율은 일반인(57.2%)의 절반 수준인 28.8%로 드러났다. 또한 인터넷을 통해 모임에 가입해 정기적으로 활동하는 비율도 소외계층은 14.4%로 나타났다. 인터넷에서 온라인 사회 참여율에서도 소외 계층은 일반계층과 차이를 보였다. 공공기관에 의견을 올리거나 여론조사, 온라인 기부 등의 활동 중 1개라도 참여해 본 적이 있다는 비율은 소외 계층이 14.4%로 일반인(27.5%)에 못 미쳤다.
소외계층의 컴퓨터 기반 정보화 수준이 일반 국민의 74.0%를 수준인 것에 비해 모바일(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기반 정보화 수준은 27.8% 수준으로 조사됐다. 소외계층 같은 경우에는 일반계층보다 스마트폰을 적게 보유하고 정보의 검색·생산·공유 같은 용도로 활용하는 비율도 낮기 때문에 정보화 수준도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소외계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1.7%로 전체국민 61.5%로 집계된 것에 비해 큰 대조를 보인다. 소외계층 중에서 스마트폰 보유율은 저소득층이 31.8%로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 ‘이용비 부담’이 전체 응답의 33.7%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이용 방법이나 효용성을 모른다’가 27.4%, ‘필요하지 않다’13.9%, ‘사용이 어렵다’ 13.5%의 순으로 대답이 이어졌다.
한국정보화 진흥원의 조사결과 소외계층의 상당수는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중 40.2%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