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와이언 오픈 1R] `한국파' 모두 부진

미국 LPGA투어 99 선라이즈하와이언오픈(총상금 65만달러)에 출전중인 7명의 한국여자골퍼들이 첫날 경기에서 모두 30위권밖의 부진한 경기를 펼쳤다.19일 오전(한국시간) 하와이 오하우의 카폴레이CC(파 72)에서 개막된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일본 LPGA소속 김애숙(36)이 유일하게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을 뿐 기대를 모았던 박세리(22·아스트라)를 비롯한 한희원(21), 서지현(24), 이영미(36), 구옥희(43) 등은 1~4오버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미국 LPGA투어 네번째 대회에 출전중인 「슈퍼땅콩」 김미현(22)은 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마쳐 체면을 유지했다. 김애숙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 1개를 잡는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으나 공동 33위에 그쳤다. 지난 85년 일본 여자프로(JLPGA) 49기생으로 일본 무대에 진출한 김애숙은 작년 다이킨 오키드토너먼트에서 일본 데뷔 14년만에 첫 우승을 따내며 두각을 나타냈고 작년 상금랭킹 13위에 올랐었다. 김미현은 이글을 잡고도 이븐파에 머무는 다소 기복있는 경기를 했다. 김미현은 6번홀서 보기를 범했으나 7번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9번홀서 다시 보기를 범해 제자리 걸음을 했다. 김미현은 후반들어 13번홀서 더블보기를 쳐 한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14, 17번홀서 버디를 잡아내 1라운드를 이븐파로 마감,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박세리는 이날 3개의 버디를 잡았으나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로 한희원과 공동 66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서지현과 이영미는 2오버파 74타로 중하위권으로 밀렸으며, 구옥희는 4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한편 호주의 무명 마르디 룬(31)이 6언더파 66타를 쳐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미셀 맥건을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주니어 시절 호주주니어선수권대회를 3연패(86~88년)했던 룬은 지난 93년 미국 LPGA투어에 데뷔한 뒤 아직까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맥건에 이어 비키 오데가드와 마리아 호르스 등 5명의 선수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하며 선두를 추격하고 있다.【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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