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잠실 주공 5단지 “재건축 한다”

◎주민들 동의거쳐 곧 시공사 선정 착수키로/15층 고층불구 “고밀도지구로 사업성 충분”15층짜리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잠실지역에서는 그동안 주공1∼4단지와 시영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이 활발히 추진됐을 뿐 5단지는 고층아파트여서 재건축 바람이 불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로 지은지 20년째가 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현재 재건축사업 발기인총회를 거쳐 재건축동의서를 받고 있다. 앞으로 설계와 시공사선정을 거쳐 아파트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5단지가 고층이면서도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용적률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주위의 다른 저층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용적률 1백%로 건립됐다. 더욱이 이곳은 고밀도지구로 용적률을 최고 4백%까지 적용할 수 있어 실제로 재건축을 할 경우 사업성이 뛰어나다. 인근의 다른 저층아파트들은 오히려 저밀도지구로 묶여 현재 사업추진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 단지는 34∼36평형 3천9백30가구 규모로 대지지분은 23∼25평정도다. 주택업계에서는 용적률 3백%, 지분율 1백50%를 적용할 경우 집주인들은 돈한푼 들이지 않고 40평형대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걸림돌도 있다. 저층아파트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볼때 현재 서울시방침인 2백70% 이상의 용적률을 확보하기는 어려우며 또 재건축추진도 저층아파트들이 먼저 이뤄진 다음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5단지 아파트의 요즘 시세는 1억8천만∼2억4천만원선. 봄철에 비해 1천5백만원정도가 올랐다.<한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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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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