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톱랭커 총출동 '별들의 전쟁'

16일밤 PGA 베이힐-LPGA 세이프웨이 개막

이번 주에는 남녀 골프계 지존을 비롯해 톱 랭커 들이 총출동한다. 오는 16일 밤(이하 한국시간) 잇따라 개막하는 미국PGA투어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과 LPGA투어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총 상금 140만달러) 이 그 무대. 두 대회에는 각 투어 상위 랭커 들이 대거 출전, 한바탕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내년이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로 이름을 바꾸게 될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ㆍ7,207야드)에서 진행된다. 지난 주 나란히 휴식했던 타이거 우즈(30ㆍ미국ㆍ1위)와 비제이 싱(43ㆍ피지ㆍ2위), 레티프 구센(37ㆍ3위), 어니 엘스(37ㆍ이상 남아공ㆍ5위) 등 세계랭킹 톱 5위 내 4명이 출전한다. 4위 필 미켈슨(35ㆍ미국)만 더 쉬기로 했다. 여기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ㆍ6위), 짐 퓨릭(미국ㆍ8위), 애덤 스콧(호주ㆍ9위) 등까지 포함하면 세계 톱 10위 내 7명의 선수가 이 대회에 나선다. 그만큼 우승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한국의 최경주(35ㆍ나이키 골프)와 나상욱(22ㆍ코오롱 엘로드)도 참가, 시즌 최고 성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되지만 톱 랭커들과의 경쟁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이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역시 타이거 우즈다. 그는 올 들어 유럽투어 1개(두바이데저트 클래식 우승)를 포함 5개 대회에 참가해 3승을 올리며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게다가 이 대회는 지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 연속 우승 기록을 냈을 만큼 강한 모습을 보여 우승후보 1순위로 손색이 없다. 대회를 앞두고 “베이힐에 서면 왠지 마음이 편하고 모든 샷이 잘 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올 시즌 PGA투어 3승, 인터내셔널 통산 4승째를 올릴 가능성이 한층 높다. 그러나 싱과 엘스, 구센 등의 견제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며 매 대회 400야드 가까운 괴력의 장타를 휘두르고 있는 부바 왓슨과 JB홈스, 카밀로 비예가스 등의 신예 스타들도 겁 없는 도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애리조나주 슈퍼스티션마운틴 골프장 프로스펙터코스(파72ㆍ6,629야드)에서 펼쳐질 LPGA투어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은 소렌스탐의 대회 3년 연속, 또 올 시즌 2주 연속 우승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 주 시즌 첫 출전에 첫 승을 챙기며 한국 돌풍을 잠재운 소렌스탐은 이 대회에서 지난 2001년과 2004, 2005년 우승, 이 대회 코스에 강한 면모를 과시해왔다. 소렌스탐의 질주를 막아 설 선수들은 아무래도 한국 군단이다. 신인왕 랭킹은 물론 상금랭킹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루키 이선화(20ㆍCJ)의 기세가 무서운 가운데 김주미(22ㆍ하이트)와 이미나(25ㆍKTF) 등 올 시즌 우승자들, 상승세를 보이는 김미현(29ㆍKTF) 등이 주목된다. 지난 2003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박세리(29ㆍCJ)가 지난 주 마스터카드 클래식 마지막 라운드 언더파의 여세를 몰아 선전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 대회는 이전에 치렀던 3개 대회와 달리 3라운드가 아니라 4라운드 72홀 스크로크 플레이기 때문에 체력도 우승 다툼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은 17일부터 20일까지 오전 5시부터,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은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SBS골프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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