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는 국내 1위의 정유능력을 보유한 업체로 국내 정유사 중 석유개발사업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45조7,000억원의 매출액과 1조9,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는 세계 석유수요 둔화에 따른 정제마진 축소, 중동 지역 증설에 따른 석유화학 경기둔화로 주력사업인 정유ㆍ석유화학 부문의 이익감소가 불가피해보이나 윤활유와 석유개발 등 타사에 비해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1조5,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브라질ㆍ베트남 등에서의 원유생산 확대로 지난해 1ㆍ4분기에는 일일 평균 원유생산량이 2만1,000배럴에서 4ㆍ4분기에는 3만6,000배럴까지 늘어났고 올해에는 4만배럴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석유개발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 이상으로 증가해 기존 주력사업의 경기둔화를 보완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윤활유 부문 역시 고급기유를 주력으로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다각화된 사업구조와 석유개발 사업 확대, 고도화설비 증설 추진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판단되며 적정주가 10만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