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세계, 날개없는 추락 어디까지…


신세계의 주가 하락이 심상치 않다. 최근 신세계는 수익성 부진으로 성장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에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세계가 성장동력을 빠른 시간 내에 찾지 못할 경우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신세계는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02%(2,500원) 떨어진 24만2,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일 무상증자로 인한 권리락이 반영된 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이 기간 동안 주가는 13.4%나 떨어졌다. 특히 기관들이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실제로 기관은 지난 17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총 7만주의 매도 물량을 내던지며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HMC투자증권은 최근 신세계의 6개월 목표주가를 38만5,000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 대우증권도 29만8,000원에서 25만500원으로 깎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에 대해 신세계가 이마트 분리 이후 성장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명희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물가 인상과 경쟁 심화, 인터넷 부문의 적자 발생, 중국 사업의 부진 등으로 신세계의 수익성이 둔화되고 있다”며 “성장 모멘텀의 부재를 해결할 신규사업의 가시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백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백화점의 수익성 향상에도 불구하고 대형마트간 경쟁이 치열해 당분간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상승 추세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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