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기업들 가운데 액면분할 예정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부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종목에 대한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예상됐다.
26일 우리증권은 4~5월에 15개 기업이 액면분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이중 나이스ㆍ성원파이프ㆍ풍국주정ㆍ호성케멕스 등이 액면분할의 효과가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나이스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142% 증가했지만 6개월 평균거래량이 발행 주식(100만주)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7,000주 정도에 불과했다. 성원파이프도 지난해 순이익 증가율이 59%를 기록했지만, 6개월 평균 거래량이 5,000주 정도로 극심한 유동성 부족을 보였다. 또 동국산업ㆍ풍국주정 등은 주가수익비율(PER)이 3배 이하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정일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액면분할이란 재료가 종목별로 단기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실적에 비해 낮은 유동성을 보인 기업들 위주로 액면분할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증권은 그러나 액면분할 예정 기업 가운데
▲평소 거래량이 높은 기업
▲현재 주가가 낮아 질적 저하가 우려되는 기업
▲실적이 좋지않은 기업 등의 투자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