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클래식 선율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하루키의 소설에는 클래식과 재즈가 깊숙이 베여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관련 음악을 틀어놓고 책을 읽는 독자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출간된 지 단 일주일 만에 100만 부의 판매부수를 올린 화제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그의 대표작 ‘노르웨이의 숲’ 등 <하루키 소설 속 음악>을 주제로 문학과 음악이 하나되는 이색적인 콘서트가 2014년 1월 8일 오후8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클래식 셀렉션으로 꾸며질 1부에서는‘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에 등장한 피아노 곡을 중심으로 연주와 해설이 함께 어우러진다.
재즈 셀렉션으로 이어지는 2부에서는 ‘노르웨이의 숲’에 등장하는 유명한 스탠다드 넘버 ‘Waltz for Debby’를 비롯해 재즈 마니아로도 잘 알려진 작가의 다른 작품에 등장한 주옥같은 명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무라카미 하루키 전문 번역가로 유명한 양억관, 그리고 월간 ‘객석’ 편집장을 역임한 클래식 칼럼니스트 류태형의 해설과 강연이 어우러지는 명품콘서트로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있다.
‘드뷔시’의 명멸하는 소품, 사색적인 ‘리스트’의 피아노 소곡, 친숙하면서도 신비로운 ‘비틀즈’의 선율까지 모두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시간은 120분(인터미션 15분), 티켓가격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02)927-2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