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대한 중국 란싱그룹의 실사가 27일 실시돼 난항을 거듭해온 쌍용차 매각 협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이날 오전 9시 왕장 (王璋) 란싱그룹 부사장을 단장으로 한 실사단 5명은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 공장현황을 청취한 후 곧바로 정밀 실사를 벌였다.
국영기업인 란싱그룹은 실사를 마친 후 내부 검토와 중국 정부의 해외투자 허가를 획득한 후 쌍용차 채권단에 최종입찰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최종입찰제안서에는 계약 불이행에 따른 보상 규정이 포함되는 등 법적인 효력이 있다”며 “최종입찰제안서가 들어와야 쌍용차 매각이 성사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실사단은 28일 쌍용차 디자인센터와 기술개발연구소에 대한 실사를 실시한 후 귀국할 예정이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