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세트장으로 관광 명소가 된 전남 나주의 삼한지테마파크(옛 주몽촬영장)가 ‘나주영상테마파크’로 이름을 바꾸고 리모델링을 거쳐 18일 새롭게 문을 연다. 16일 나주시에 따르면 나주 공산면 신곡리 일원에 위치한 나주영상테마파크가 7개월동안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옛 고구려의 모습으로 재 탄생했다. 영상테마파크 진입로에는 ‘삼족오의 비상’이라는 조형물이 설치됐으며, 졸본성 입구에는 삼족오 광장이 생겼다. 또 초가집으로 조성됐던 저잣거리를 너와 형태로 개조했으며, 다소 딱딱한 느낌이 들었던 들목점 성문주변이 고증을 통해 복원됐다. 또 동부여궁 주변에 4개의 망루를 신축해 웅장함을 키웠고 주변 회랑과 신단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복원하는 등 고구려의 옛 모습을 재현하는데 주력했다. 나주시는 재개장을 기념해 18일부터 ‘삼족오의 비상’ 동상 제막과 고구려 복식의상 퍼레이드와 마술쇼 등의 공연, 천연염색과 도자기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또 특별행사로 그 동안 나주영상테마파크에서 촬영한 드라마ㆍ영화에 출연했던 배우의 핸드 프린팅과 출연사진을 배너로 표현한 ‘스타거리’를 오픈할 예정이다. 신정훈 나주시장은 “나주영상테마파크는 이번 시설개선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며 “지속적으로 드라마와 영화를 유치해 전문세트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나주영상테마파크에서는 드라마 주몽에 이어 바람의 나라, 태왕사신기, 이산 등의 작품이 촬영 됐으며, 최근에는 KBS대하드라마 ‘천추태후’의 주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또 ‘쌍화점’을 비롯한 4편의 영화도 나주영상테마파크가 무대가 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