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용호의 '돌연변이(Muta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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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라스 필라드의 '파이프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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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프랑스 젊은 작가들이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시가 한불수교 120주년 기념 문화행사 중 하나로 마련됐다. 피카소, 장 뒤뷔페 등 거장들의 전시는 많았지만 양국의 동시대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을 위한 행사가 부족한 가운데 마련된 전시라는 의미가 있다.
전시 주제는 ‘카오스(KHAOS)’. 붕괴 이후의 혼란이 아닌 천지창조 이전의 혼돈과 무질서로 파괴보다는 새로움과 가능성의 뜻을 담고 있다. 참여 작가들은 모두 70년대 이후 출생한 젊은 세대. 한국 작가는 이소정ㆍ사사ㆍ지용호ㆍ이문주ㆍ황은정 등이며, 프랑스에서는 알키스부틀리스ㆍ니콜라다로ㆍ레미자키에ㆍ니콜라필라르ㆍ제롬종데 등 작가 별로 다섯점씩 작품을 소개한다.
국내 작가들은 가나아트갤러리가 선정했으며, 프랑스 측은 독립 큐레이터인 장 프랑소와 모치코나키가 맡았다. 지용호ㆍ이문주는 자본주의의 폐단으로 출몰한 돌연변이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 보이며, 이소정ㆍ황은정은 장지에 지필묵으로 드로잉을 한 영상작업을, 그리고 사사는 사진과 설치작업을 소개한다.
프랑스 작가들은 파리에서 ‘카오스’라는 그룹으로 활동하면서 기존의 범주를 파괴하고 새로움을 추구해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주목 받는 신예들이다. 이들은 젊은 작가들로는 드물게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가들이다. 특히 제롬 종데는 신작을 그리기가 무섭게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작가다. 전시는 12월 10일까지 가나아트갤러리서. (02)720-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