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아름다운 영혼의 노래

아름다운 영혼의 노래 한말숙 지음소설가 박완서씨가 『죽음과 삶, 사랑과 미움, 기독교와 샤마니즘이라는 전혀 상반된 세계들을 아름답게 화해시키는 소설』이라고 평가한 작품이다. 79년에 나온 작품을 새로 찍은 이 작품은 여주인공 김유진의 1년간에 걸친 삶의 여적을 계절의 변화에 따라 그려간다. 남편 상준과 의미없는 결혼을 이어가는 유진. 그는 옛애인을 비롯한 7인의 죽음을 경험하고, 자신도 죽음의 문턱까지 넘나드는 신비로운 체험을 하면서 자아의 성장을 이룬다. 즉 유진은 생자의 존재는 생령과 사령 모두 사랑과 보호에 힘입은 것임을 깨닫는다. 작가는 결혼 생활에서 소외되고 간통으로 치닫는 등 우리 사회 여성들의 아픔을 그리면서도 죽음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전달한다. 이 때문에 이 소설은 『보편적인 의문들을 끈길지게 추적하면서 죽음에 대한 유교, 불교, 기독교의 사상적인 편린들이 결합했다』는 해외 언론의 극찬을 받으면서 7개국에서 번역됐다. 【솔과학·전2권 각7,000원】입력시간 2000/04/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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