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제자 98명과 동행… 선학균 교수 퇴임展

하나로 갤러리등서 9일까지


삶과 자연을 화폭에 담아온 화가인 선학균(66) 관동대 미술학과 교수의 정년퇴임 기념전 '아름다운 사제 동행전'이 오는 9일까지 서울 인사동 하나로 갤러리와 북촌미술관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번 기념전은 지난 1976년부터 33년간 관동대에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써온 선 교수의 2월 퇴임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작가로 활동 중인 제자 98명과 함께 마련한 자리다. 예술에 대한 타고난 감성과 노력이 남다른 선 교수의 작품세계는 은근하면서도 깊고,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편안함과 해학, 독창성과 휴머니즘적 고유함을 담고 있다. 또한 한국의 전통미와 예술사상을 근간으로 하면서도 세계 현대미술의 흐름에 부합되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선 교수는 지금까지 600여회의 그룹전ㆍ기획전 등에 참가했고 13회의 개인전을 갖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왔다. 또 사회문화ㆍ저술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특히 50대 중반에는 동국대에서 미술사를 공부할 만큼 배움에 대한 열정도 커 6개의 대학을 다니며 이론과 실제를 겸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관동대에서 33년간 교육자로서 한국화 실기는 물론 미술교육론과 동양미술사 등을 가르쳐왔다. 이번 기념전은 관동대를 졸업한 동문들을 중심으로 한국화ㆍ서양화ㆍ조소ㆍ디자인 부문의 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분야의 미술세계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 교수는 "미술인들의 '한마당 큰 잔치'로서 의미를 갖는 매우 뜻 깊은 '만남과 대화의 장'이 될 것"이라고 이번 기념전의 의의를 설명하며 "'교육'이라는 목표를 위해 매진해온 하루하루가 매우 소중하고 귀중한 시간이었음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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