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과업계 신맛전쟁/날씨 더울수록 산첨가제품 수요급증

◎롯데·해태·동양 껌·캔디이어 빙과도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제과업계에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신맛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여름철에는 갈증을 불러일으키는 스낵·비스킷제품은 소비가 감소하는 대신 산이 들어있는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점을 감안, 제과업체마다 신맛제품 판촉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체들은 껌·캔디는 물론 갈증해소 제품인 아이스크림에도 청량감을 높이기 위해 구연산이나 사과산 등 산을 첨가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건강지향 추세에 맞춰 오렌지나 사과 레몬 포도 스위티 등 산을 함유한 천연 과즙을 넣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들 신맛제품은 날씨가 더울수록 판매가 증가하는데 껌의 경우 롯데제과의 「스카시」 및 「스위티」, 해태제과의 블랙커런트 및 마스카트과즙을 각각 5%씩 함유한 「크러시」와 크란베리 망고스틴 마스카트 과즙을 첨가한 「뉴뽀뽀틴」, 동양은 「센스민트」 등 과즙함유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또 캔디는 해태가 레몬 오렌지 포도과즙 10%가 들어있는 「썬키스트」, 청포도 능금 자두과즙을 넣은 「맛사탕」, 사과 포도 등 각종 과즙 14%를 첨가한 「통키통키」를 선보이고 있다. 동양은 「마이구미」 「킹드롭프스」 「비틀즈」, 크라운제과는 「새콤달콤」 「투투」 등을 시판중이다. 이와함께 빙과는 롯데제과의 경우 「스크류 꽈배기」 「스위티」 「우주선」, 해태제과는 「갈아만든 홍사과」 「과일촌」 「썬키스트바」 「연인사이」 「아이스크러시」, 빙그레는 「슬러쉬」 「뽕타」, 롯데삼강은 포도와 레몬과즙이 첨가된 「와삭꽁꽁」 및 「까리빙」 등을 판매하고 있다. 해태제과의 한 관계자는 『제과시장의 경우 날씨가 더워지면 신맛나는 제품의 판매량이 훨씬 많아진다』면서 『영업도 자연히 이들 제품에 집중된다』고 말했다.<문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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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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