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북양 트롤어장 확대우리나라 북양 트롤어선의 주요 어장인 북서 베링해 조업수역이 상당부분 확대됐다.
22일 한국원양어업협회에 따르면 러시아 어업위원회는 그동안 러시아, 미국의 베링해 분할선(컨벤션라인) 5마일 바깥으로 제한해온 한국 북양트롤어선 조업수역을 1.5마일 바깥까지 확대했다.
러시아의 이같은 방침은 국제수산박람회 참관 등을 위해 최근 러시아를 방문한 원양어업협회 오치남(吳治南) 회장 일행과 러시아 어업위원회 당국자간 협상을 통해 합의됐다.
북양트롤어선에 대한 러시아, 미국 베링해 경계 5마일 바깥의 조업제한은 지난 1990년 미·소간 협정에 따라 취해진 일방적 불평등 조치로 원양어업협회는 지난 98년부터 러시아측에 조업수역 확대를 계속 요청해왔다.
러시아의 이번 조치로 우리 어선들의 북서 베링해 조업수역 폭이 3.5마일 늘어나게 됐다. 한국은 이른바 북양 수역에 트롤어선 33척을 투입하고 있다.
윤종열기자YJYUN@SED.CO.KR
입력시간 2000/06/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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