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요요마와 함께한 시간 평생 못 잊을 것"

다문화가정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 50명<br>효성 초청 예술의전당서 특별과외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가 12일 예술의전당에서 다문화가정 청소년으로 구성된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연주지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효성

국내 다문화가정 청소년 50명으로 구성된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12일 대만 출신의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 단원들로부터 연주지도를 받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요요마가 이끄는 프로젝트그룹인 실크로드 앙상블을 후원해온 효성이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게 세계적 음악가들과 교감하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다.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는 세종문화회관이 지난 2010년 10월 다문화가정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우는 초등학교 4~중학교 2학년생 50명을 단원으로 해 만든 연주단이다.


실크로드 앙상블은 1998년 '동서양 문화 잇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세계 20여개국의 유명 작곡가와 연주자들로 구성된 정상급 실내악그룹으로 클래식ㆍ민속음악ㆍ팝 등을 접목시켜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인으로는 타악기 연주자 겸 작곡가인 김동원씨, 비올리스트 김유영씨 등이 정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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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의 초청으로 이날 예술의전당에서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직접 연주지도를 한 요요마는 "음악을 사랑하는 한국의 어린 친구들을 직접 만나게 돼 기뻤다"며 "한국에서 공연할 기회가 생기면 지속적으로 (이 같은) 행사에 참여하고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해 전세계 청소년들에게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요요마는 지금까지 70여장의 음반을 내고 그래미상을 15차례나 수상한 세계 최고의 음악가로 손꼽힌다.

세종꿈나무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김은정 감독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이라며 효성과 요요마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효성은 '효성 컬처 시리즈'를 통해 문화예술ㆍ스포츠 등을 후원하는 한편 아프리카 어린이 급식지원, 베트남ㆍ캄보디아에 대한 기술 전파(블루챌린저), 베트남 무료진료(미소원정대) 등 글로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요요마와 실크로드 앙상블은 이날 저녁 예술의전당에서 내한공연을 열고 한국인 작곡가 김대성의 곡 '돌로 새긴 사랑' 등을 연주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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