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노인 일자리 10만개 늘린다

서울시 '2020 고령사회 마스터플랜' 발표… 10년간 3조8,000억 투입<br>'실버희망통장'도 도입

서울시가 고령화사회에 진입하는 오는 2020년까지 노인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고 저축한 금액을 두 배로 되돌려주는 '실버희망통장' 제도를 도입한다. 노인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노인보호구역과 건강을 관리해주는 데이케어센터도 대폭 확충된다. 서울시는 12일 '노인친화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이 같은 내용의 '2020 고령사회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건강한 노후 ▦활기찬 생활 ▦생산적 노년 ▦통합적 사회 ▦편리한 환경 ▦인프라 구축 등 6개 분야 100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내년부터 2020년까지 총 3조8,0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5,116억원을 투입해 노인 일자리를 2015년까지 5만5,000개, 2020년까지 10만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노인 취업센터를 34개로 늘리고 고령친화기업을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또 저소득층이 근로를 통해 벌어들인 돈을 저축하면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는 '희망플러스통장'을 노인에게 확대한 '실버희망통장' 도입도 추진된다. 시는 또 노인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현재 28곳인 노인보호구역을 500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노인보호구역은 양로원과 노인복지관 주변에 조성되며 과속방지턱과 미끄럼방지 포장, 경사로 안전가드레일 등이 설치되고 각종 표지판의 글씨도 확대된다. 여기에는 총 3,438억여원이 소요된다. 치매노인 등을 돌보는 데이케어센터는 현행 227곳에서 350곳, 어르신 행복타운은 5곳, 지역밀착형 소규모 노인 복지관은 70곳, 요양시설은 6,000곳으로 각각 늘어난다. 이들 사업에는 1조 8,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노인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시는 노인들이 살기 안전하고 편리한 주택을 보급하기 위해 '주택 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하고 고령자용 임대주택과 영구임대주택을 매년 1,250가구씩 공급하기로 했다. 이 밖에 시는 기초노령연금 확대, 병원진료비 후불제, 100세 노인 부양가족 경로수당 도입 등의 정책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신면호 서울시 복지국장은 "노인들이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포괄적인 사회 안전망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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