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디스플레이株 "삼성전자 쇼크 없다"

LG필립스 사흘째, 삼성SDI 이틀째 강세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LG필립스LCDㆍ삼성SDI 등 디스플레이주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필립스LCD는 전날보다 50원(0.14%) 상승한 3만5,700원에 마감하면서 올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다. LG필립스LCD는 1ㆍ4분기 실적발표를 한 다음날인 지난 1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외국인들은 이날 메릴린치ㆍCLSKㆍUBS 등 창구를 중심으로 ‘사자’ 주문을 내는 등 이틀 연속 순매수를 보였다. 삼성SDI도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이날 1,100원(1.95%) 오른 5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역시 외국인들이 UBS증권 등을 통해 ‘사자’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이 같은 주가 반등은 디스플레이 업황이 올해 1ㆍ4분기에 바닥을 찍고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달부터 패널가격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디스플레이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들어 모니터용 LCD 패널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면서 “패널 산업의 특성상 가격이 한번 올라가면 추세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대우증권은 “모니터 패널시장의 경우 성숙단계에 접어들었고 TV용 패널은 업체들의 가격협상력이 대형 고객에 비해 열위에 있는 만큼 패널 가격의 상승폭은 과거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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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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