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파편 수거작업 시작… 최종 조사결과 나오면 보험사 소유

사고기 잔해 운명은

사고 당시 모습대로 보존돼 있는 아시아나기 잔해 수거작업이 11일(현지시간) 시작된다. 수거한 잔해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정밀조사 작업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28L 활주로에는 여전히 사고 당시 불이 붙어 천장이 뚫린 비행기 몸체와 방파제와 부딪히면서 잘려나간 꼬리, 충격으로 흩어진 파편들이 흉물스럽게 널려 있는 상태다.

사고 즉시 파편을 치울 수 없었던 이유는 파편의 위치나 상태, 충돌 흔적 등이 사고 원인을 밝히는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한미 합동조사팀은 잔해를 치운 후에도 파편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고 다음날인 8일부터 파편의 위치를 위성위치확인장치(GPS)로 확인해 일일이 기록하고 있다.


잔해를 치우더라도 사고기의 기체에 대한 조사는 계속된다. 수거한 잔해는 공항 인근 보관소로 옮겨져 정확한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정밀 조사를 받는다. 우선 파손된 기체를 최대한 원래 모습대로 조립하고 블랙박스 기록 내용이나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확인 해야 할 사항이 있을 때마다 추가 조사를 실시한다.

관련기사



국토부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최종 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사고 책임자가 밝혀지면 잔해의 운명은 보험사의 손에 넘어간다. 사고 책임이 아시아나항공에 있을 경우 아시아나항공이 가입한 보험사가, 기체 결함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면 제조사인 보잉사의 보험사가 기체 잔해의 소유자가 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체가 산산조각 났다면 곧장 폐기처분이지만 주요 부품의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면 보험사가 전문업체에 위탁해 정비를 거쳐 다시 판매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박윤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