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모하메드 이라크 통신부ITPC엔지니어

“KT 등 한국의 망 구축 사업자들이 이라크 재건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정보문화진흥원(KADO)가 마련한 이라크정보통신 특별협력 과정을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중인 바셀 S 모하메드씨 는 “기업은 물론 각 가정 구석구석에 깃든 한국 정보기술(IT)에 놀랐다”며 “특히 초고속인터넷 등에 대한 접근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통신부 산하 국영 기업인 ITPC(Iraq Telecommunication Post Compay)의 수석 엔지니어인 그는 “이라크는 전후 모든 통신망이 완전히 파괴된 상태”라며 “가정은 물론 기업까지 통신 장애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하메드씨 등 이라크 정부 관계자 14명은 지난 10일부터 7일간의 일정으로 KADO에서 각종 정보통신 교육과 KTㆍ삼성전자 등 주요 IT기업을 견학중이다. 모하메드씨는 “이르면 2개월내에 본격적인 재건사업이 시작될 것 같다”며 “하지만 통신망 설치의 전제조건인 도로망이 파괴된 상태여서 실제 복구에는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라크 통신망 복구사업에 한국 통신사업자들의 기술력과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위해서는 양국 정부ㆍ기업간 보다 적극적인 교류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이 때문에 그는 “한국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이라크 통신망 재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세미나 등을 통해 한국의 기술력을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의 전화ㆍ초고속인터넷 등 통신망 네트워크가 무척 훌륭했다”며 “KT 등 국내 망 사업자들이 재건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보다 많은 이라크 정보통신 전문가들이 한국의 IT산업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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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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