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회장은 25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산업 발전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디샤 프로젝트는)인도 정부의 여러 변화에 따라 언제든지 유리한 조건을 검토해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05년 6월 인도 오디샤 주 정부와 1,200만톤 규모 일관제철소를 짓기로 했지만 10년째 표류 중이다. 최근 일부 외신 등을 통해 오디샤 프로젝트 추진 중단설이 불거졌지만 권 회장이 이를 일축한 것이다.
권 회장은 또 사우디 국부펀드 PIF에 포스코건설 지분 38%를 1조2,400억원에 넘기기로 양수도계약(지난 6월 체결)과 관련 "9월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이달 가동을 중단한 포항 제2후판 공장 설비를 연내 매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1,000억원이 넘는 설비로 유지 보수에 신경쓰고 있다"며 "다시 가동할 가능성이 극히 낮은 만큼 시장 수요를 판단해 연내 매각 관련 의사결정을 하고 적극적으로 팔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또 내년 상업생산에 들어가는 브라질 CSP일관제철소와 관련해 "(국내 수요를 고려해)쇳물 일부를 가까운 유럽에 바로 넘기거나 교환(스왑)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