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쌍용자 인수/금융권 지원은

◎쌍용자 차입금이자 최고 4%P 감면/대우 부담 2조원/원금상환 10년 유예/운전자금 공동지원/쌍용자금회수 자제쌍용자동차 채권단은 3조4천억원에 달하는 쌍용자동차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최고 4%포인트가량 감면해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작업을 돕기로 했다. 채권단은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는 대우그룹이 분담할 차입금 2조원에 대해 10년간 원금상환을 유예키로 했다. 또 쌍용그룹이 분담하는 잔여차입금 1조4천억원에 대해서는 5년거치 5년분할 상환토록 했다. 대우그룹이 부담하는 2조원에 대해 은행권은 각 은행의 프라임레이트(대출우대금리)를, 22개 종합금융사와 4개 보험사는 조흥은행 프라임레이트(연 8.5%)에 1%포인트를 가산해 적용키로 했다. 쌍용측이 부담하는 1조4천억원에 대해서는 은행권은 각은행 프라임레이트에 1%포인트를 더한 금리를, 종금과 보험사는 조흥은행 프라임레이트에 2%포인트를 가산한 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쌍용그룹은 자구계획을 통해 조성되는 3천2백억원의 자금을 우선 이 차입금상환에 사용해야 한다. 채권단은 또 쌍용그룹이 정상화될 때까지 계열사에 대한 금융기관의 자금회수를 자제키로 하고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이 제2금융권으로부터 자금을 회수하지 않겠다는 동의서를 제출받았다. 채권단은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는 대우그룹에 대해 운전자금 1천5백억원을 지난 11월말 여신비율에 따라 은행들이 공동지원키로 했다. 은행별 여신현황을 보면 조흥 1천7백12억원, 한일 1천2백12억원, 장기신용 7백66억원, 산업 4백44억원, 국민 3백86억원, 동남 3백77억원, 하나 3백70억원, 보람 3백64억원, 부산 3백36억원, 평화 3백9억원, 동화 3백6억원, 외환 2백16억원, 경남 2백13억원, 제일 1백85억원, 서울 1백1억원, 광주 1백억원, 상업 15억원 등이다. 조흥은행 위성복 상무는 『쌍용그룹이 쌍용자동차를 대우측에 넘기게 되면 쌍용그룹의 부채비율이 4백9%에서 3백30%로 떨어져 조만간 경영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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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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