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리고장 일등기업] 삼창기업, 전지성능 개선 나노기술 개발

"원전 안정성 기여" 유한승 전무 산업훈장 '겹경사'


울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국내 원전설비 부분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갖고 있는 삼창기업㈜ (회장ㆍ이두철ㆍ사진)이 최근 국가 미래 성장동력 산업인 NANO산업분야의 응용기술 개발에 성공한데 이어 국내 최고 권위의 원전관련 포상까지 수상하는 등 겹경사를 맞았다. 삼창기업㈜은 지난 14일 과학기술부가 개최한 ‘제 12회 원자력 안전의 날’ 기념식에서 이 회사 유한승 전무가 유공자 포상 최고상인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삼창기업㈜에 25년간 재직해온 유 전무는 정비인력의 기술자격관리 체계화 및 계측제어 기술 개발 등 원자력 발전소 안정성 및 신뢰성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유공자 최고 포상을 받았다. 삼창기업㈜은 또 자회사인 엔바로테크 부설 연구소가 최근 전지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는 액상탄소나노(colloidal nano carbon)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 본격적인 해외 수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액상 탄소나노는 전기와 초음파화학을 이용, 탄소나노를 물에 균일하게 섞어 만든 것으로 장기간 침전되지 않는데다 탄소가 가진 높은 전기전도성과 윤활성 등 물성을 오래도록 유지하는 첨단 신물질이다. 삼창기업은 이미 중국에 100만달러 상당의 액상탄소나노를 수출한 데이어 내년에는 약 1,000억원에 달하는 나노배터리용 액상탄소나노를 중국에 본격 수출할 계획이다. 삼창기업은 이번 신물질 개발을 위해 중국 칭화대와 ‘나노응용기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 유류와 배터리 성능개선용 탄소나노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 집중한 결과 1년여 만에 대량 생산이 가능한 액상탄소나노를 개발하게 됐다. 삼창기업㈜ 이두철회장은 “이번에 개발한 액상탄소나노는 포항공대의 고해상 투과 전자현미경(TEM)을 통해 측정한 결과 지금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응용나노 크기(약 10∼100nm)보다 훨씬 작은 5nm 크기”라며 “차세대 에너지 분야는 물론 환경·바이오 분야에 폭 넓게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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