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자의 사전 동의를 의무화한 '옵트인제(Opt-i n)' 시행 이후 두달여만에 휴대전화 스팸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정보통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홍창선 의원(열린우리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을 통해 발송된 SMS(문자메시지) 스팸 신고 건수는 올 1월 12만2천603건, 2월 33만5천361건, 3월 13만9천877건이었으나 3월31일옵트인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4월 5만283건, 5월 2만7천312건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6월 3만6천619건, 7월 4만1천245건, 8월 5만4천521건으로 다시 늘어나는등 옵트인제 시행 두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LG텔레콤의 경우에도 스팸 건수가 1월 10만9천442건, 2월 9만6천791건, 3월 10만6천498건이었다가 옵트인제 도입 이후 4월 2만9천127건, 5월 4천747건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6월 1만6천700건, 7월 1만5천618건, 8월 2만729건으로 다시 증가, 옵트인제 도입 효과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KTF의 경우 지난 5월 이후 스팸 신고 건수를 별도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고정통부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