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부동산 Q&A] 빌라와 아파트 중 살집 마련하려는데…

소형아파트 선호도 높아 유리


Q=요즘 하루가 다르게 아파트 값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살 집을 구입하려 하는데 고민이 됩니다. 가격이 싼 빌라를 할 지 비싸더라도 아파트를 할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향후 자산 가치를 고려해 둔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A=최근 시장침체로 집값은 2~3년 전에 비해 많이 떨어지고 전세가는 크게 올랐습니다. 때문에 세입자들의 집 마련 욕구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입니다. 특히 집값이 크게 오른 지방 광역시일수록 세입자들이 집을 마련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문제는 어떤 주택 유형을 언제 구입하는 가 하는 것입니다.


주택 선택에는 주거편의성과 가격,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격 측면에선 빌라나 단독주택은 동일면적대비 가격이 아파트에 비해 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에 비해 가격상승 여력이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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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월~2012년 1월까지 서울지역 주택 유형별 가격상승률에 관한 국민은행 통계를 보면 아파트는 145.4%로 크게 올랐습니다. 이에 반해 단독주택은 78.9%, 연립주택은 68.9%로 아파트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이 같은 양상은 지방 광역시에서 더욱 뚜렷합니다. 같은 기간 부산은 아파트가 119.5%가 오른 반면 연립주택은 18.4%, 단독주택은 7.3% 올랐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아파트가 71.2%가 오른 반면 연립주택은 0.1%로 거의 변화가 없고 단독주택은 -11.5%로 가격이 되레 하락했습니다.

아파트의 주거환경이 월등히 좋다 보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커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최근 아파트 시장은 과거와 달리 소형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주택거래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 조정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소형 아파트 가격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실수요라면 소형아파트는 부동산 시장 침체와 관계없이 구입을 고려해 볼만 합니다. 다만 단기적으로 가격상승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 가격이 낮은 급매물이나 경매 등을 통한 저가매수가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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