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프로그램 매도에 소폭 하락(잠정)

거래대금 한달만에 2조원대로 감소

지수가 환율 변동과 부총리 임명 등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은채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소폭 하락했다. 14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46포인트 내린 1,018.33으로 출발한 뒤 큰 등락 없이 3.10포인트 하락한 1,019.69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000원 아래로 다시 떨어졌고 한덕수 경제부총리 임명발표가 났지만 증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외국인들은 286억원 순매도하면서 8일째 매도세를 이어갔지만 규모는 다소 줄었고 지난 주말 대규모 순매수했던 기관은 1천149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천177억원 순매수하면서 물량을 받아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시장 베이시스가 콘탱고를 나타내고 있는데도 차익거래 601억원, 비차익거래 1천736억원 등 모두 2천337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종이 2.6%나 뛰었고 운수장비업종이 1.9%, 유통주가 1.1%올랐으나 전기전자주는 1.5% 떨어졌고 건설주도 1.4% 내렸다. 삼성전자는 인텔 효과로 반등한지 하루만에 다시 51만원으로 1.7% 하락했고 지난 주말 삼성전자와 함께 삼성카드 유상증자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삼성전기는 1.7%내렸지만 삼성물산은 오히려 2.4% 상승했다. 그 밖에 IT주들도 약세를 보여 LG필립스LCD와 LG전자도 각각 0.3%, 1.7%, 하이닉스는 2.1% 하락했다. 그러나 현대차가 1.8% 상승하며 7일만에 5만8천원선을 회복했고 기아차가 4.7%나 뛰면서 1만5천650원으로 올랐다. 이는 지난 99년 8월에 기록한 1만6천여원 이래최고가다. 신세계가 3.0%나 오르며 34만4천원을 기록, 사상최고가를 경신했고 POSCO가 철강가격 인상 효과가 이어지며 0.5% 상승했고 KCC가 6.9%나 치솟으며 역시 장중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중공업이 장중 6만원을 넘어섰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도 2.2%, 4.0%올랐다. 이 밖에 삼양사, 삼양식품, 남양유업 등 음식료주, 대구백화점, 롯데미도파 등유통주, 한진해운 등 해운주, 한솔제지 등 제지주, LG상사 등 상사관련주, 중외제약등 제약주가 대거 52주내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삼보컴퓨터는 하한가로 떨어졌고 대한유화, 남해화학, 한화, LG화학 등화학주가 다소 큰 하락폭을 보였다. 중소형주 강세가 지속되면서 NI테크, 문배철강, DSR제강 등 소형 철강주가 상한가 대열에 대거 다시 합류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27개 포함해 41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포함해 316개였다. 거래량은 5억4천349만주로 지난 주말의 6억9천900만주에는 못미쳤고 거래대금도 2조8천667억원으로 한달만에 2조원대로 떨어졌다. 현대증권 양창호 애널리스트는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실현으로 해석되고 외국인매도도 자사주 매입 중인 POSCO와 현대차에 몰린 부분을 제외하면 양호한 수준이다"고 말하고 "장이 강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