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그룹 '통신 3총사' 뭉쳤다

데이콤·LGT·파워콤 네트워크 협력委 발족 <br>장비표준화등 통해 유·무선 통합에 효율적 대응

그동안 각개 약진하던 데이콤ㆍLG텔레콤ㆍ파워콤 등 LG 통신계열 3사가 네트워크 분야에서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이콤ㆍLG텔레콤ㆍ파워콤 등 그룹 계열 통신 3사는 14일 데이콤 안양사옥에서 각사 네트워크 분야 임원들이 참여, ‘네트워크 협력위원회’를 발족했다. 협력위원회는 상설기구로, 운용협력ㆍ투자조정ㆍ연구개발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된다.초대 위원장은 안병욱 LG텔레콤 부사장이 맡는다. 3사는 협력위원회를 통해 ▦네트워크 시설 ▦조직ㆍ인력 ▦운영체계 ▦연구개발 등 4개 분야에 대해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 네트워크 운영 및 투자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3사는 이를 위해 우선 각사가 운영중인 기간망ㆍ가입자망에 대한 사전 투자조정으로 투자비를 줄이고 장비 성능시험ㆍ표준화 공동작업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최근 데이콤이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데이콤은 MPLS백본망ㆍ인터넷전화(VoIP)ㆍ유선영상전화(MmoIP)망을 담당하고 ▦파워콤이 HFC(광동축혼합망)ㆍFTTH(댁내광가입자망) 등을 구축ㆍ운영 ▦LG텔레콤은 영상이동전화 등을 분담키로 했다. 3사의 이번 협력위원회는 그동안 특별한 구심점 없이 개별적으로 움직여 왔던 3사가 유ㆍ무선 통합 흐름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데이콤 기술기획팀 김한규 과장은 “이번 협력위원회 운영으로 향후 5년간 2,000억원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3사는 이번 협력에도 불구하고 3사가 단기적으로 단일화된 네트워크망 통합을 물리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업계는 이번 협력위원회 출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휴대인터넷(와이브로ㆍWiBro) 사업권 획득 등 유ㆍ무선 사업 전략 추진 과정에서는 이견이 많아 실제 효과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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