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코스닥, 인터넷ㆍ게임株 모처럼 ‘이름값’

인터넷과 게임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오랜만에 코스닥 대표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29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네오위즈와 지식발전소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업종 대표주인 NHN이 전일보다 6.23% 오르며 3일째 상승했다. 다음은 4.89% 올랐다. 옥션은 외국인의 매수세로 4일 만에, 인터넷 쇼핑몰인 인터파크는 5일 만에 상승했다. 게임주들은 대장주인 웹젠을 선두로 위자드소프트ㆍ한빛소프트ㆍ타프시스템 등이 일제히 3~10% 올라 강세장을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인터넷과 게임주 강세에 대해 올 4ㆍ4분기 및 내년 1ㆍ4분기 인터넷 및 게임주들의 실적이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개인들이 배당락 악재에서 자유로운 코스닥 시장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특히 인터넷주가 펀더멘털 보다 수급상 악재에 의해 크게 하락했던 만큼 외국인 매도세 진정으로 상승 가능성이 커졌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도 상승동력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각 증권사들도 인터넷 업종에 대해 저가 매수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해 NHN의 매출과 순이익으로 전년대비 각각 125%ㆍ147% 증가한 1,680억원과 569억원을 예상했다. 특히 ▲온라인 광고 및 검색 부문의 호조 ▲신규사업인 엔토이의 성공 가능성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 가시화 등으로 내년 실적전망도 밝다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다음에 대해 가격메리트와 광고시장 회복에 따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매수할 것을 조언했다. 김창권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터넷업종의 올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1.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실적도 온라인 시장의 확대 등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여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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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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