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채널사업자(PP) 자체제작비 지난해보다 5배 늘어

KCTA 27일‘2010년 자체제작현황’조사결과 발표


올해 전체 채널사업자(PP)의 자체제작비가 총 4,65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5배 늘어났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길종섭ㆍKCTA)는 27일 45개 PP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0년 자체제작 현황’조사결과를 발표했다. 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올 한해 PP업계의 자체제작 프로그램 편수는 전년대비 6.6배 늘어난 5만 3541편이며 제작 투자비는 지난해보다 4.7배 늘어난 4,656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지난해보다 제작비 및 편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CJ-온미디어계열로 전년대비 80% 이상 늘어난 5,165편을 기록했다. 편당 제작비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사회적인 이슈를 만들어냈던 오디션프로그램인 엠넷의‘수퍼스타K2’는 전체 제작비가 80억원을 넘어섰고,‘엠넷 아시안 뮤직어워드’에만 40억원을 투자하는 등 제작 스케일도 커졌다. 사업자별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CJ-온미디어 계열이 전년대비 2.6배인 1,15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MBC계열의 PP들이 624억원을, KBS가 125억원, 씨앤앰 자회사인 CU미디어가 120억원, 티브로드 자회사인 티캐스트 계열PP가 84억원 등의 순으로 투자했다.. 자체제작 프로그램의 편성비율도 제작투자가 주춤했던 2009년도를 제외하고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2010년도는 43.3%를 기록했다. 채널별 분석에 따르면 한해 100억원 이상의 자체제작비를 투자한 채널은 CJ-온미디어 계열 PP인 tvNㆍ엠넷ㆍ온게임넷ㆍ바둑TV, MBC계열인 MBC 플러스, SBS계열인 SBS ESPN, SBS골프 그리고 YTN 등 10여개에 이르렀다. 성낙용 한국케이블TV협회 콘텐츠국장은 “2009년도 광고 경기 위축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PP들이 자체제작 프로그램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의지를 잃지 않고 있다”며 “제작 열기가 식지 않도록 PP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유료시장 정상화가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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