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장ㆍ단기 모두 매력적인 실적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16일 삼성물산에 대해 “해외 부문의 도약과 초대형 개발사업의 본격화, 상사부문의 자원개발사업 수익 인식 개시 등으로 고성장이 예상된다”면서 “그룹공사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단기 실적 개선 모멘텀도 양호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올해 삼성물산은 3분기 현재까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배에 달하는 그룹공사물량을 수주하면서 실적이 턴어라운드 국면을 맞고 있다. 여기에 올 연말까지 삼성전자 기흥연구소(5~6,000억원), 삼성코닝 공사 등이 발주돼 올 연간 그룹공사 수주액은 2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이전 최고 수준이었던 2006년(2조4,000억원)을 뛰어넘는 수준.
여기에 해외 및 개발형 사업의 수주도 최근 기록적인 수준에 육박하고 있어 중ㆍ장기 실적 모멘텀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선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 보유지분을 지분법평가대상으로 가정한다면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1배 수준”이라며 “삼성SDS 등 보유지분 가치와 브랜드 파워를 감안하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는 평가와 함께 투자의견 ‘사자’, 목표주가로 8만6,100원을 제시했다.